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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1월10일 전영기자
"시민에 신뢰 주는 '가장 편한 발' 돼 드릴 것"
김인남 대구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대구시민들에게는 깨끗하고 친절한 택시를, 기사들에게는 일할 수 있는 직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부터 2010년까지 3년 임기의 대구시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에 선출된 김인남 이사장(55)은 대구지역 100개 법인택시회사를 대표하는 자리에 앉은 만큼 "법인택시가 개인택시와 동등한 위치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아자동차 대구지역본부장을 끝으로 택시업계에 뛰어들어 전국적으로 '친철 택시'의 대명사가 된 KS택시를 이끈 10여년의 경험과 노하우를 모두 대구지역 법인택시에 쏟아붓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KS택시는 일본 MK택시의 친절서비스를 벤치마킹하는가 하면 인공위성을 이용한 차량자동위치추적시스템, 장애인전용택시 등을 전국 처음으로 운영했다.
김 이사장은 "우선적으로 지난해말 1천240대로 출범한 브랜드택시의 서비스질을 향상시키고 올해 1천여대를 더 브랜드택시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택시기사들이 깔끔한 승무원제복을 입고 기사실명제를 실시함으로써 탑승객들의 신뢰감을 높일 수 있다는 것. 친절과신뢰는 곧바로 승객이용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또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계기로 대구를 친환경도시로 만들기 위해 영업용택시를 하이브리드카로 전환하는 방안을 갖고 있다.
그는 "미국 뉴욕은 2006년 모든 영업용택시가 하이브리드카로 교체해 공기를 정화시켰다. 하이브리드카는 연료도 50% 정도 절감된다"며 "대구시 및 정부의 협조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법개정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그가 구상 중인 '소(小) 사장제'는 개인택시발급이 쉽지 않은 현실에서 새로운 돌파구로 보인다.
김 이사장은 "소 사장제는 법인내에서 기사들이 개인사업자가 되는 것으로, 회사에는 일정액의 관리비만 내고 개인택시처럼 수익금이나 연료비 등을 자신이 관리한다"면서 "택시를 살 필요가 없어 목돈이 들지 않고, 개인이 사고나 수리회수에 따라 관리비도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택시에 접목해 온 그는 "대구시민들에게 가장 편한 발이 되기 위해 앞으로 많은 변화를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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