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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1월 4일
"집앞서 시험장까지 맘 편히 가세요"
"수능일 아침이면 시험을 치르는 학생이나 학부모 모두 마음이 조급해지고 교통편때문에 우왕좌왕하게 됩니다. 편안한 교통편이 학생들의 마음도 안정시켜 더 좋은 성적을 올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결전의 날 아침, 학생들은 평소보다 일찍 서두르지만 길에서 무작정 택시나 버스를 기다리다 보면 마음이 조급해지고 시험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런 수험생들의 마음을 헤아려 수능일 아침 수험생들이 마음편하게 시험볼 수 있도록 집앞에서 시험장까지 데려다 주기위해 수능일 전까지 무료수송 예약을 받는 '고마운' 택시기사들이 있다.
선두주자는 1997년부터 올해까지 6년째 수능일이면 전차량을 동원해 수험생 무료수송에 나서고 있는 ks택시 김인남 사장(51)과 직원들, 97년 회사 설립 첫 해에는 15대가 수험생수송에 나섰으나 미흡한 마음이 들어 98년부터는 보유한 69대 모두를 수험생수송에 투입해 왔다. 지금까지 ks택시를 타고 수능을 치른 학생만 졸잡아 1천여명, 수능시험일 하루 전까지 예약접수를 받아 수능일 아침 집에서 시험장까지 태워주며 수험생들의 예약전화(762-0762)를 받는다. 장애인이나 소년소녀가장은 먼저 예약해준다.
대구시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도 올해 처음으로 이태천 이사장을 비롯한 300영명의 회원들이 무료수송에 나서기로 하고 수능 전날까지 개인택시 조합호출(573-6666)로 예약을 받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대구시내 주요 지점이나 교차로 등에서 무작정 수험생들을 기다렸으나 긴장감과 쌀쌀한 날씨로 힘들어 할 수험생들을 위해 올해는 회원들이 수험생 집앞으로 찾아가는 적극적인 방법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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