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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6월 26일(수)
대구 KS택시 68대 동원 3일간 2,000명 무료 승차
한국팀이 승승장구하며 월드컵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가운데 대구 지역의 한 택시업체가 승리축하 무료탑승행사를 잇따라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KS택시(대표 김인남)는 지난 14,18,22일 한국팀이 각각 16,8,4강에 진출하자 다음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회사 택시 68대를 동원, 무료탑승행사를 벌여 모두 2,000여명의 승객을 무료로 수송했다. 이 회사는 전국 최초 휠체어 장애인 전용택시 운영, 장애인과 노약자 50%할인, 국내 최초 인공위성 방범장치 부착, 전 택시기사의 구급요원화 등 파격적인 서비스로 친절택시의 대명사인 일본의 'MK택시'에 도전장을 내 주목을 끈다. 세번에 걸친 무료탑승행사로 회사의 손실은 3,000만여원에 달하지만 대구 전역에 월드컵 승리축하 분위기를 조성하고 승객인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주 1회 택시를 직접 몰고 다니며 고객과 기사들의 고충을 체험하고 있는 김인남 사장은 회사의 손해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이다.
김 사장은 "회사가 이렇게 성장한 것은 모두 시민들 덕분"이라며 "국가적인 경사를 시민들과 함께 기뻐하는 것은 당연한 일" 이라며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다.
대구=김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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