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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4.16 박찬흥기자
국내최초 장애인전용택시 첫운행
A.V.L인공위성 취적장치 장착
택시내 신문비치 서비스
'국내 첫 장애인 전용택시 운행, 인공위성 차량추적시스템
택시내 설치, 전 운전기사이 응급처치 자격증 취득...'
대구 수성구 황금동에 위치한 K.S택시가 지난 97년 창업 후 수립한 '진귀한 기록'들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휠체어 리프트를 설치한 장애인 전용택시를 처음 운행하면서 숱한 화제를 불러 모았다.
또 승객들이 휴대폰으로 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인공위성 추적장치(A.V.L)를 택시업체 중 가장 먼저 설치하면서 일본MK택시까지 벤치마킹하는 기록을 세웠다. K.S택시는 또 항공기 승무원이나 갖고 있는 심폐소생술(COS)자격증을 전 운전기사들에게 취득토록 했다.
이처럼 일반택시업체에서 볼 수 없는 K.S택시의 독특한 경영비법은 바로 김인남사장으로부터 나온다.
기아자동차 경북본부장과 연수원장 출신인 김사장은 지난 97년 안전(Safety)과 친절(Kindness)을 모토로 내걸고 K.S택시를 창업했다. 그는 창업과 동시에 필기시험을 거쳐 운전기사를 뽑고, 장애인.노약자에게 택시비 50%를 깍아주는 등 이색적인 경영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 일반업체와 차별화된 경영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김사장의 이색 경영 중 가장 시선을 끄는 부분은 장애인 전용택시 운영이다.
그는 "고향친구가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된 후 '장애의 고통'을 이기지 못해 결국 자살하는 모습을 보고 장애인택시 운행을 결심했다" 며 "정상적으로 보행할 수 없어 휠체어에 의지하는 장애인들을 위해 미니밴을 개조한 특수차량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김사장이 개발한 장애인택시는 휠체어 리프트를 장착해야 하기 때문에 대당 가격이 무려 2500만원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 그가 장애인택시 운행을 고집하는 이유는 "택시사업을 통해 번 돈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김사장이 고가의 인공위성 추적장치를 설치하고, 직원들에게 응급처치 자격증을 따게 하는 것은 '승객우선'의 경영철학 때문이다. 그는 "국내 택시는 일본택시와 달리 시민들로부터 불친절의 대명사처럼 인식되고 있다"며 "이러한 불명예를 씻고 싶어 장애인택시 운행 등을 하고 있는것"이라고 역설했다.
김사장은 요즘 또다른 '승객우선의 경영'을 펴고 있어 시선을 끌고 있다. 그는 파이낸셜뉴스와 기아자동차가 함께하는 '택시내 신문서비스'를 하고 있다.
그는 "택시에 신문을 비치해 승객들이 읽을수 있도록 하고있는데 큰 호응을 얻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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